현대자동차가 노르웨이에 친환경 자동차인 수소연료전지차를 보급한다.
현대차는 15일 오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유럽 최대의 수소충전소 운영 전문회사인 하이옵(HYOP)과 수소연료전지차 시범 보급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이용우 현대차 해외판매사업부장, 울프 하프셀드 하이옵 CEO, 트론 기스케 노르웨이 통상산업부장관, 문재도 지경부 산업자원협력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하이옵은 현대차가 노르웨이 공공기관, 기업, 택시회사 등에 수소연료전지차를 보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현대차와 함께 수소연료전지차 보급계획에 맞춰 전략적으로 수소충전소 신설을 협의하게 된다.
울프 하프셀드 하이옵 CEO는 “수소연료전지차를 대량 공급할 수 있는 현대차와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자랑하는 노르웨이와의 이번 협력은 노르웨이가 친환경차 강국으로 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우 현대차 해외판매사업부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현대차가 노르웨이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을 확대해 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 북유럽 4개국과 수소연료전지차 시범보급 MOU를 체결 이후 북유럽 지역에 대한 친환경차 보급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 4대의 수소연료전지차를 덴마크와 노르웨이로 보내 1년간 실증 테스트를 펼쳤다. 또한 지난 4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모나코 몬테카를로까지 유럽을 남북으로 종단하는 총 2200㎞의 구간을 투싼ix(수출명 ix35) 수소연료전지차 2대가 단 5곳의 수소 충전소 만을 이용해 완주했다.
이와 같은 노력은 북유럽권 정부와의 보급 계약으로 이어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5월 덴마크 코펜하겐시와 수소연료전지차 시범보급 MOU를 체결한 뒤 북유럽 4개국 수도 시장단 시승회를 개최했고, 지난해 10월에는 EU의회 의원 시승차 공급업체로 현대차가 단독 선정돼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가 현재 벨기에 브뤼셀에서 운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