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연료전지 사업 본격화

입력 2012-05-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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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톱소퓨얼셀社와 공동개발 계약…SOFC 시스템 2015년부터 상용화 계획

SK그룹이 덴마크 기업과 손잡고 차세대 연료전지 상용화에 나섰다.

SK그룹은 덴마크 연료전지 업체인 덴마크 톱소퓨얼셀(Topsoe Fuel Cell)과 차세대 연료전지인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공동기술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정만원 SK 부회장, 문덕규 SK E&S 사장, 김동섭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테크놀로지 총괄, 할도 톱소 회장, 라스 마티니 CEO(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했다. 특히 청정에너지를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덴마크 정부를 대표해 프레데릭 크리스티안 왕세자와 산업계 대표인 칼스튼 딥바드 덴마크경제인연합회 사무총장 도 자리를 같이했다.

연료전지는 LNG, 디젤, 바이오가스 등을 연료로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로, 기존 발전기 보다 발전효율이 높아 차세대 발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SOFC는 효율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연료 다양화가 가능할 뿐 아니라 적용범위가 넓어 가정용, 대형 건물형, 공장형 등에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

SK그룹은 관계사가 보유한 에너지시스템 기술과 톱소퓨얼셀의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생성기(Stack) 기술을 활용, 오는 2015년부터 가정용과 발전용 연료전지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톱소퓨얼셀과 함께 건물용 등 중대형 연료전지를 공동 개발에 나서고 있고, SK E&S는 가정용 연료전지부터 사업화해 나갈 방침이다. SK그룹은 향후 소용량 연료전지 시스템 설계 및 제조 역량에서부터 대형 발전용까지 연료전지의 모든 밸류체인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SK그룹은 또한 이번 연료전지 공동 개발을 통해 그룹 단위로 추진하고 있는 태양전지기술(PV), 배터리기술(ESS), 지능형 전력망(Smart Grid) 등과 연계, 시너지를 낸다는 복안이다.

정만원 SK 부회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차세대 유망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및 사업화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면서 “SK그룹의 시스템 역량 및 에너지 비즈니스 강점과 톱소사의 우수한 전기생성기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건물 및 발전용 연료전지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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