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기만 하던 기름값, 이제 내리막?

입력 2012-05-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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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공급가 4주연속 하락 900원대로…국제유가·석유제품가격 안정세 접어들어

정유사 공급가가 약 두달 만에 리터당 900원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4주 연속 하락세다. 여기에 국제 유가,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당분간 국내 기름값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첫주 정유사 공급가는 리터당 1001.60원(세전)으로 집계됐다. 4월 첫주 리터당 1069.50원을 기록한 후 4주 연속 하락했다. 이 같은 추세면 5월 둘째주 정유사 공급가는 리터당 900원대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지난 11주간 정유사 공급가는 리터당 1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이 같은 정유사 공급가 하락세는 국제 유가와 국제 석유제품 가격 안정세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4일 배럴당 107.94달러로 집계됐다. 있다. 두바이유는 이달 들어 배럴당 100달러대에서 머물고 있다. 국제 석유제품가격 역시 이달 들어 배럴당 120달러대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지난달만 해도 배럴당 130달러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정부 기름값 정책에 정유사들이 압박을 받아 공급가를 인하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정유사들이 일종의 ‘눈치 보기’에 나섰다는 얘기다. 정부는 지난달 전자상거래 활성화, 알뜰주유소 강화(삼성토탈 제5공급사 지정), 주유소 혼합판매 활성화 등의 기름값 안정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유사 공급가 하락세는 우선적으로 국제 유가, 국제 석유제품 가격 안정세의 영향이 크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정부 압박에 정유사들이 일종의 눈치 보기 작전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당분간 국내 주유소 가격 역시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오피넷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일 보다 리터당 1원 내린 2045.26원으로 집계됐다. 연속 23일째 하락세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 석유제품 가격 약세 지속으로 당분간 국내 기름값 역시 하락세를 이어 갈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주유소들이 비싼 가격으로 구입한 기름을 싸게 내놓지는 않은 상황이어서 실제 인하폭은 기대보다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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