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투수’강기갑, 어떤 봉합카드 꺼낼까

입력 2012-05-15 12:55 수정 2012-05-1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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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인선, 계파갈등 해소 등 난제… 장기화 땐 분당 불가피

통합진보당이 비례대표 부정경선으로 국민적 비판에 놓인 가운데 ‘구원투수’로 나선 강기갑 비상대책위원장의 해법이 당의 명운을 가를 전망이다.

시사평론가 박상병 박사는 1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비대위 체제로 새 지도부를 선출하고 당 내부를 정비해서 신당권파를 중심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강기갑 비대위 체제에서 시급한 것은 중앙위에서 결의한 것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라며 “내달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새 지도부 체제가 잘 들어서게 당 내부를 정비하고, 진상조사를 명백히 밝히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했다.

강 위원장도 전날 중앙위 결의내용 중 핵심인‘비례대표 경선후보 14명 총사퇴’에 대해 “당사자들이 중앙위 결정을 충분히 잘 알고, 그렇게 할 거라 생각한다”며 구당권파를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비대위 인선과 사태의 발단이 된 진상조사보고서에 대한 대응 과제도 남았다. 강 위원장은 이미 당 안팎의 주요 인사들과 접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중립적 인사와 통진당에 비판적인 견해를 보인 시민사회단체 및 학계 인사들과 박원석 이상규 당선자, 천호선 전 대변인 등이 거론된다.

일각에선 지금의‘한지붕 두 가족’ 체제가 지속되면 구당권파와 신당권파 간 분당(分黨) 사태를 맞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기갑 체제’를 부정하는 구당권파는 조만간 김선동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해 맞불을 놓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경우 전자투표 효력을 놓고 법정 투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장기전으로 가면 당이 쪼개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말도 그래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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