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째 계속되는 일본의 디플레이션 현상에 변조가 일고 있다.
일본은행의 마에다 에이지 조사통계국장은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물가에 대해 “조류가 바뀔 조짐이 나오고 있다”면서 “실물 경제에 큰 이변이 없는 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013년 말 이후 1%에 근접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27일 발표한 ‘경제·물가 정세 전망’에서 2013년까지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은 ‘제로(0)’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마에다 국장의 발언은 근원 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이른 2013년말경 1%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일본의 근원 CPI는 2009년 말 마이너스 2%대 중반을 바닥으로 완만하게 개선해 최근에는 0%대에 머물고 있다.
마에다 국장은 “소비자 물가는 기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거시적인 수급 균형이 2009년 초를 바닥으로 개선되면서 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