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유럽發 악재에 1900선 붕괴…외인 열흘째 '팔자'

입력 2012-05-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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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등 유로존 불확실성 확대에 코스피가 1900선을 하회했다. 특히 외국인이 열흘째 '팔자'를 이어가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4.77포인트(0.77%) 내린 1898.96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1900선 아래에서 움직인 것은 지난 1월 18일(종가기준 1892.39) 이후 4개월여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1900선을 하회했다. 밤 사이 미국과 유럽 지수가 그리스 연립정부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데 따른 것이다.여기에 중국 경기둔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수급 상황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10거래일째 매도세를 유지하며 1692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5억원, 19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매수 우위, 비차익 매도 우위로 총 530억원어치 순매수가 이뤄졌다.

의료정밀(0.68%)과 통신(0.46%), 음식료품(0.33%)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가스, 비금속광물이 2% 이상 급락했고 기계, 운수창고, 증권, 화학, 의약품 등도 1% 넘게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약세였다. 삼성전자가 0.23% 떨어졌으며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등도 소폭내림세를 보였다. 삼성생명과 LG화학,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은 2% 이상 하락했다. 반면 기아차는 0.62% 올랐다.

상한가 14개를 비롯해 211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없이 616개 종목이 하락했다. 67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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