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비대위“오는 30일까지 비례대표 사퇴 결의할 것" (종합)

입력 2012-05-16 10:37 수정 2012-05-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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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홍·민병렬 공동집행위원 등 비대위원 5명 발표

통합진보당이 오는 30일까지 비례대표 사퇴 결의 건을 해결키로 했다. 이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비대위 9명 중 5명을 확정짓고 비대위 명단을 발표했다.

통진당 강기갑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지난 중앙위원회에서 결의한 비례대표 사퇴결의 건을 이달 30일 이전에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이를 위해 오늘 중으로 경쟁부문 비례대표들과의 면담을 추진해 사퇴 요구와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지난 당 중앙위의 폭력사태 후속조치도 마련하겠다”며 “당내 조사위원회를 바로 설치하고 당일 상황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에 입각해 당내 규정에 따라 처벌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례후보 투표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구성을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하겠다”며 “조사의 목적과 범위를 혁신비대위원회와 심도 깊게 논의하고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기갑 비대위원장은 9명으로 구성할 비대위원 중 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비대위 공동집행위원장으로 권태홍 전 국민참여당 최고위원, 민병렬 통합진보당 부산시당 위원장 등 2명을 선정했다. 혁신비상대책위 대변인으로는 이정미 전 선대위 대변인, 혁신비상대책위원으로는 이홍우 전 선대위 전략기획위원이 선정됐다.

한편 강기갑 비대위원장은 앞서 SBS라디오에 출연해 “오늘 비대위원회 전체 외부 인사들이 모두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내부적 인사들은 대부분 구성이 됐다”며 “첫 회의에서 첫 번째 다루는 것이 경선 비례대표 사퇴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위에서 경선 비례 14명의 전원사퇴를 결의했다”며 “빠른 시일 안에 자진 용퇴가 될 수 있도록 무릎을 꿇고 비는 한이 있더라도 설득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강원도당 공동위원장단은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에게 “사퇴 거부는 당의 근간을 흔드는 해당 행위”라며 “당내 최고 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를 조직적으로 파괴한 자들을 정확히 확인해 영구제명, 출당, 사법처리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당 공식 조직에서 처음으로 두 당선자의 출당을 거론해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통진당 관계자는 “강기갑 위원장은 민주노총의 김영훈 위원장을 비롯해 산별위원장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며 “비대위 구성 후 6월말까지 당 혁신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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