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삼성중소형포커스'펀드를 오는 18일부터 판매재개하기로 했다. 운용규모가 커지면서 초과수익 달성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 판매를 중단시킨 후 9개월 만의 일이다.
'삼성중소형포커스' 펀드는 삼성자산운용의 대표펀드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우량 중소형 주식에 주로 투자하며 중소형 중심으로 운용하되 시장의 변화에 대응이 필요한 경우 대형주도 편입하며 유동적으로 운용한다.
일시적 테마나 모멘텀에 따라 운용되는 것이 아니라 시장 변화에 흔들림 없이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는 중견기업을 찾아 투자한다.
특히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우량기업들을 선별해 투자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이익창출이 예상되나 산업 사이클상 최악의 국면에 처한 기업에 투자하거나 단기 호재로 실적대비 주가가 급등한 경우 매도를 실행하는 역발상 투자도 병행한다.
대차대조표 상에 나타나지 않지만 시장이 인지하지 못하는 신제품, 특허 등 유ㆍ무형 자산을 가진 가치주를 발굴해 투자하기도 한다.
운용의 묘가 살아나며 지난 2007년 9월 설정 이후 전 구간에서 벤치마크(비교지수) 수익률을 초과 달성, 지난해에만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운용은 올 초 본부장으로 승진한 16년의 베테랑 운용력 민수아 매니저가 맡는다. 민 매니저는 보험사와 투자자문사 등을 두루 거치면서 운용능력과 노하우를 쌓았으며 2006년 삼성자산운용에서 기관펀드 운용을 시작으로 성장, 가치, 중소형 등 다양한 펀드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민수아 매니저는 "한국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화 되고 있는 초기 단계"라며 "이러한 회사들은 브랜드력을 높이며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기업들이며 이들 종목을 집중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펀드는 3500억원까지 추가판매가 되며 자금규모가 목표치에 도달하게 되면 사전고지 후 신규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판매 중단 시에도 기존계좌 및 적립식 불입에 따른 추가설정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