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정부 구성 불발로 인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에 대형주들이 급락하며 코스피지수가 185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특히 그간 국내 증시를 이끌어왔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하락하면서 코스피에 더욱 압박을 주고 있다.
16일 오전 11시35 현재 삼성전자가 5.95% 급락하고 있고 SK하이닉스 전일 종가 대비 무려 7.51%나 빠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함께 코스피를 지탱했던 현대차도 3.19% 내리고 있으며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역시 각각 3%에 가까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생명과, LG화학, 한국전력 정도만 소폭 상승세로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
문제는 당분간 이 같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데 있다. 박희운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대외변수 불확실성 지속과 외국인 매도에 따른 수급 악화로 주가 부진 지속중”이라면서 “우선적으로 유럽의 정책 대응 강화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