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X] 유로, 달러 대비 하락…그리스발 우려 확산

입력 2012-05-1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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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가치가 16일(현지시간) 달러 대비 하락했다.

그리스 각 정당이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하면서 2차 총선을 치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5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8% 하락한 1.2723달러에 거래되며 지난 1월1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리스는 이날 과도정부를 구성해 총선 준비를 시작할 계획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제2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2차 총선에서 제1당으로 부상할 것으로 조사됐다.

시리자는 반긴축에 구제금융 재협상을 공약으로 내세워 집권당이 될 경우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이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게빈 스테이시 바클레이스캐피털 최고환율전략가는 “시장에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지속되며 유로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그리스가 유로존을 이탈할 경우 역내 재앙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엔화 가치는 3월 기계수주가 감소한 영향으로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

유로 가치는 엔화 대비 상승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보다 0.13% 상승한 102.30엔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0.22% 오른 80.40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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