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 우크라이나 고속전동차 유지보수 계약체결

입력 2012-05-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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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과 협력해 후속 계약 따내… 향후 4조원 규모 철도 현대화 사업 고지 선점

▲현대종합상사 김정래 사장(사진 왼쪽부터), URSC 아나톨리 블라디미로비치 스이치카리(Anatoliy Vladimirovich Suchkar) 사장, 현대로템 정길영 전무가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고속전동차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가 현대로템과 함께 우크라이나 고속전동차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종합상사은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김정래 사장, 아나톨리 블라디미로비치 스이치카리 (Mr. Anatoliy Vladimirovich Shchkar) 우크라이나 레일웨이 스피드컴퍼니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가 공급하는 고속전동차 90량 전체에 대한 장기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5년 7개월이며 계약금액은 약 1억달러(한화 약 1150억원) 규모다. 현재 현대종합상사가 우크라이나 철도청과 협의 중인 고속전동차 추가 물량 공급이 성사되면, 추가 물량에 대한 유지보수도 함께 포함될 예정이다.

현대종합상사 측은 이번 유지보수 계약이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에서 시행하는 총괄적 유지보수 사업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단순한 유지보수 뿐만아니라 스페어 파트(Spare Part) 공급, 유지보수 관리시스템 구축, 교육 및 기술이전 등의 내용이 포괄적으로 담겨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우크라이나 철도청이 계획 중인 약 4조원 규모의 철도 현대화 사업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종합상사와 현대로템은 카자흐스탄 알마티 전동차 공급, 신호장비 공급 및 설치 사업에 이어 우크라이나 고속전동차 공급과 총괄적 유지보수 수주계약까지 잇달아 성공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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