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일제히 하락…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 영향

입력 2012-05-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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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1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그리스가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하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탈퇴에 대한 불안이 커진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99.57포인트(1.12%) 하락한 8801.17로, 토픽스지수는 8.52포인트(1.14%) 내린 738.88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28.60포인트(1.20%) 밀린 2346.25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61.07포인트(2.18%) 하락한 7234.57로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30분 현재 44.99포인트(1.56%) 떨어진 2831.71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684.35포인트(3.44%) 급락한 1만9209.96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301.53포인트(1.85%) 밀린 1만6026.72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스 정당들은 지난 6일 총선 이후 연립정부 구성을 논의했으나 끝내 합의에 이르는데 실패했다.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은 이날 다음달 2차 총선 전까지 나라를 이끌 과도정부 구성에 나선다.

그리스의 위기감이 커지면서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를 의미하는 뱅크런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미즈호트러스트앤뱅킹의 아사오카 히토시 수석 전략가는 “위험자산을 피하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며 “그리스의 6월 총선 불확실성에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다음달 총선에서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정파가 세를 더 불릴 경우 그리스가 유로존 탈퇴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징종목으로는 유럽에 16%의 매출을 의존하고 있는 닛산이 2.5% 하락했다.

매출의 상당부분을 유럽에 의존하고 있는 사진필름제조업체 코니카미놀타는 3.9% 급락했다.

일본 최대 건설장비업체 고마츠는 2.5% 내렸다.

중국증시는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건설은행은 1.74% 내렸다. 중국 최대 건설장비 제조업체 싼이중공업은 3.63%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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