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받은 배당금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사장 김경동)이 발표한 ‘2011년 12월 결산사 배당금 지급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현금배당을 지급한 최사는 총 884개사의 3조8607억원으로 전년대비 11.0% 감소했다.
특히 전체 실질주주에 대한 배당금 지급규모 감소율은 4.0%로 외국인 실질주주들이 상대적으로 배당을 적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적인 주가지수 하락과 함께 유럽발 금융위기에 따른 외국인의 지분 감소가 원인인 것으로 예탁원측은 분석했다.
시잘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이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지급한 배당 금액은 3조7880억원으로 36.6%,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이 727억원으로 10.3%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대비 11.0% 감소한 것이다.
특히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외국인 실질주주 배당금액은 11.2% 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외국인 실질주주 배당금은 0.4% 소폭 증가했다.
시장별 외국인 실질주주 배당금 상위사를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4639억원으로 가장 많이 지급했고 이어 포스코(3107억원), SK텔레콤(2733억원) 순이며 코스닥시장은 메가스터디가 14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GS홈쇼핑(86억원), 다음(57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1조7800억원으로 외국인 배당금 전체의 46.1%를 차지했고 영국(3742억원), 룩셈부르크(2493억원)의 순으로 배당금을 수령했다.
한편, 올해 실질주주에게 지급된 12월 결산법인의 현금배당 규모는 총 896개사 11조485억원으로 전년대비 4.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