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출입은 치아나 잇몸 뼈, 즉 입이 나온(돌출된) 증상을 말한다. 이마를 기준으로 옆모습에 수직 기준선을 그렸을 때 윗입술이 10~15도 이상 앞으로 돌출되어 있는 경우가 해당된다. 잇몸이 많이 보이고 입이 튀어나온 돌출입, 얼굴이 길거나 비대칭인 돌출입, 치아만 뻐드러진 돌출입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치아만 뻐드러져 발생한 돌출입 증상은 수술 없이 치아교정만으로도 충분한 개선이 가능하다.
이신정 페이스라인 치과 원장은 “치아만 돌출된 경우에는 치아교정 전 안면부와 치열 상태를 정밀 검진해 치료 계획을 세워야만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아교정 전문의와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잇몸뼈가 돌출된 경우는 치아교정만으로 치료할 수 없다. 이런 경우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드러나고 입을 다물면 턱 끝이 복숭아 씨 모양으로 주름 잡히는 현상이 보이게 되는데, 교정을 위해서는 수술적 방법이 필수적이다. 수술은 코끝에서 턱끝으로 이어지는 라인(미용선)에서 윗입술과 아랫입술의 최후방점과 수평선의 각도가 78~80도 정도 되도록 한다.
한편 입의 돌출과 함께 안면비대칭이 있다면 치아를 포함한 윗턱과 아랫턱 전체를 이동시키는 양악수술이 효과적이다. 돌출입 수술만 하면 오히려 얼굴이 길어 보이거나 밋밋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주걱턱이지만 돌출된 입으로 인해 본인이 주걱턱인지 모르는 경우도 양악수술의 대상이 된다.
돌출입 치료는 수술로 교정을 한 후에도 추가적으로 치과 검진이 중요하다. 이진수 페이스라인 성형외과·치과 원장은 “최근 턱 교정 수술을 하는 병원이 늘면서 성형외과와 치과가 협진하는 곳들이 많아졌다”면서 “성형외과와 치과 전문의 모두에게 객관적인 진단을 받으면 짧은 시간 내에 적합한 진료를 받을 수 있어 치료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