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는 19일과 20일 주말 특별근무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노조에 따르면 최근 사측 보안요원이 노조간부를 폭행, 이에 따른 긴급지침으로 특근 거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울산, 포항, 전주, 아산공장 등 전국 공장에선 이번 주 토, 일요일 특근이 중단될 예정이다.
노조는 이 사태와 관련 현대차 윤갑한 울산공장장의 공개사과, 폭행책임자 처벌, 비정규직 노조의 조합 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불법파견 특별교섭도 보류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사측은 "비정규직 조합원과 해고자가 울산공장 출입을 시도해 보안요안들이 이를 저지하면서 생긴 일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노조가 주장하는 보안요원들의 음주여부에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오히려 이번 폭행사태와 관련된 자들에 대해 모두 형사 고소고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