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17일(현지시간) 중국의 태양광업체들이 제품을 부당하게 낮은 가격에 수출하고 있다면서 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선테크파워홀딩스와 트리나솔라 등 중국의 태양광업체들이 미국에서 덤핑 판매를 하고 있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또 “이들 업체에 대해 최저 31%, 최고 250%의 반덤핑 관세율을 적용키로 했다”면서 “오는 10월초 최종 판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덤핑 예비판정은 지난 3월 상무부가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해 2.90~4.73%의 상계관세를 부과키로 판정한 데 이은 것으로 양국간 무역마찰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솔라월드 등 미국 태양광업체들은 지난해 말 중국 업체들이 정부의 부당한 보조금 지원 등으로 제품을 부당하게 낮은 가격에 수출하고 있다면서 덤핑 조사를 요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