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1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그리스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스페인으로 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1.13% 하락한 241.63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1.24% 하락한 5338.38로, 독일 DAX 지수는 1.18% 떨어진 6308.96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2% 내려간 3011.99로 장을 마쳤다.
스페인 IBEX35 지수는 1.1% 하락했다.
그리스 ASE 종합지수는 3.4% 급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리스 일부 은행에 대해 리스크를 제한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을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방키아는 지난주 10억유로의 예금이 인출됐다는 소식에 14.08% 폭락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도 증시 하락세를 키웠다.
지난달 경기선행지수는 7개월만에 하락세를 보였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7만건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이 3.5%, 소시에테제네럴이 3.6% 급락했다.
독일은 도이체방크가 4.1%, 알리안츠가 2.8% 각각 하락했다.
영국에서 HSBC홀딩스가 2.5%, 스탠다드차타드가 3.41% 각각 미끄러졌다.
스페인의 방코포풀라에스파뇰이 3.9%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