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환율은 1달러에 10.30원 오른 1173.10원에 거래 중이다. 스페인 은행의 신용등급 강등, 유럽중앙은행(ECB)의 그리스 은행 자금지원 중단 등의 악재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역외와 우리나라 은행권 모두 달러 매수에 나서며 고점을 높이고 있다. 수급상 중공업체의 네고물량(원화 환전 물량)은 아직 눈에 띄지 않아 상승세를 제한하지 못하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1170원대 초반에서 더 올라가지는 못하고 있다”며 “연중 저점에 도달한 유로화가 반등하지 않으면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