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전국 분양 시장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에서도 4000가구 이상이 분양에 나선다. 세종시는 올해 정부청사 이전과 함께 소속기관 공무원 이주할 예정으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세종시에 분양되는 상반기 신규물량은 아파트 2962가구, 오피스텔 824실 도시형 생활주택은 299가구로 총 4085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이달 말에는 세종시 내 소형 오피스텔이 분양할 예정이여서 관심을 끌고있다. 오피스텔은 1억원 안팎의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 아파트와 달리 청약 통장과 무관하며 청약자의 거주지역 제한이 없고 무제한 전매가 허용된다. 실제로 지난 3월 분양한 ‘세종시 푸르지오 시티’가 최고 청약경쟁률 183대 1을 기록하는 등 ‘로또텔’로 불리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세종시 중개업자에 따르면 “현재 세종시 내 오피스텔의 프리미엄에 대한 문의가 적잖다”라며 “실제로도 평균 300만~8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어 향후 투자심리가 더욱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이달 말 세종시 1-5생활권 C20-2블록에 ‘세종시 2차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7층, 전용 21~37㎡ 소형으로 구성된 총 824실 대단지 오피스텔이다.
계룡건설도 다음달 세종시 1-5생활권 C3-2블록에 세종시에서는 처음으로 도시형 생활주택을 공급한다. ‘세종시 리슈빌 에스’는 전용면적 기준 △18㎡ 100가구, △19㎡ 161가구, △21㎡ 38가구로 총 299가구 규모다.
아파트는 실수요자를 겨냥한 중소형 평형대 위주로 공급된다. 호반건설은 ‘세종시 호반베르디움(세종시 1-4생활권 M6블록)’에 이어 이달 중 세종시 1-2생활권 L2블록에 ‘세종시 호반베르디움 에코시티’ 470가구를 선보인다.
현대건설도 이달 세종시 1-4생활권 M7블록에 ‘세종 현대 힐스테이트’876가구를 공급한다.
이 밖에도 내달 영무건설이 세종시 1-2생활권 M8블록에 587가구, 모아주택산업이 세종시 1-4생활권 M1블록과 L4블록에 각각 403가구와 19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오는 7월 세종시 출범과 함께 오는 9월 국무총리실 이전을 시작으로 기획 재정부 등 주요 정부 부처 이전이 본격화되기 때문에 당분간 세종시 청약열풍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