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악재여파 금융시장 요동… 코스피 급락·환율 급등

입력 2012-05-18 10:04 수정 2012-05-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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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개월만에 장중 1800선 붕괴…환율 1173원 연중 최고치

그리스와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등 유로존 악재여파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이에따라 코스피가 장중 1800선이 붕괴되고 환율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다.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1.45포인트(1.70%) 하락한 1813.79로 출발했으나 낙폭이 확대되며 27분만에 1800선 아래로 추락했다. 지수가 장중 1800선을 무너뜨린 것은 지난해 12월 20일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57분 현재 소폭 상승해 전날보다 39.84포인트(2.16%) 하락한 1805.57을 기록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같은 시각 현재 전날보다 11.04포인트(2.36%) 하락한 457.0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환율은 1달러에 10.30원 오른 1173.10원에 거래 중이다. 스페인 은행의 신용등급 강등, 유럽중앙은행(ECB)의 그리스 은행 자금지원 중단 등의 악재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역외와 우리나라 은행권 모두 달러 매수에 나서며 고점을 높이고 있다. 수급상 중공업체의 네고물량(원화 환전 물량)은 아직 눈에 띄지 않아 상승세를 제한하지 못하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1170원대 초반에서 더 올라가지는 못하고 있다”며 “연중 저점에 도달한 유로화가 반등하지 않으면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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