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막구균으로 인한 수막염을 예방하는 백신이 국내에서 첫 시판 허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노바티스의 수막구균성 수막염 백신 ‘멘비오’를 다음주 초 수입 허가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허가된 백신은 여러 종의 수막구균 중 병원성이 높은 4개종에 예방 효과가 있는 제품으로, 2010년 미국 및 유럽에서 허가돼 사용 중이다.
수막구균 (Neisseria meningitidis)은 세균성 수막염을 일으키거나 혈액내로 침투해 혈액내 염증인 ‘폐혈증’을 일으키는 세균으로 국내에서는 지난해 군인 1명이 사망하는 등 2001년부터 현재까지 129명이 감염돼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WHO에 따르면 수막구균에 걸릴 경우, 10명 중 1명이 사망하고 생존하더라도 5명 중 1명에겐 사지절단, 뇌손상, 피부괴사, 청력상실 등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긴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수막구균 백신 허가로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이나 군인 등 고위험군에서 수막구균 감염에 의한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