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보험·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미디어제너럴에서 일간지와 주간지 63개를 1억42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핏 회장은 지역에 밀착한 신문이 광고 부진을 극복할 수 있다고 보고 이번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제너럴에 따르면 버크셔는 63개 매체 인수 외에 미디어제너럴에 10.5%의 금리로 4억달러를 융자해주기로 했다.
버크셔는 버핏의 고향에서 신문을 발행하는 오마하월드헤럴드를 작년에 인수한 데 이어 신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버크셔는 워싱턴포스트의 대주주이며, 뉴욕 버팔러뉴스도 소유하고 있다.
버핏은 지난 5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공동체 의식이 있는 지역에서 발행하는 신문에는 장래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인수를 예고했었다.
앞서 2009년 주주총회에서는 “신문은 적자를 낼 우려가 있다”며 “대부분의 신문은 어떠한 가격으로도 살 것필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