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시장의 냉각이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현지시간) 지난달 중국 대도시 70개 중 46곳의 신규주택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동부 저장성의 원저우는 지난달 신규주택 가격이 전년보다 12.3% 급락했다.
중소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원저우는 지난해 하반기 기업 연쇄부도에 따른 사채대란이 일어나 큰 파장을 일으켰다.
베이징이 1.0%, 상하이가 1.3% 각각 떨어지는 등 대도시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 3월 주택 가격이 하락한 도시가 37곳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동산시장의 혼란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국 정부가 현 부동산 과열억제 정책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어서 시장은 당분간 침체될 것이라는 평가다.
중국 주택부는 전일 “우리는 계속해서 부동산 가격이 뛰는 것을 막을 것”이라며 “현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