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하지원-이승기 눈물의 상봉… 시청자 폭발적인 반응

입력 2012-05-1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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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더킹 투하츠’의 배우 하지원과 이승기가 감격적인 눈물의 상봉을 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더킹 투하츠’(극본 홍진아, 연출 이재규) 18회에서는 중국 수용소에 잡혀 모진 고문을 당하던 김항아(하지원 분)가 국왕 이재하(이승기 분)에게 구출되면서 폭풍 오열과 함께 포옹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

김항아는 중국에서 도망 다니던 중 중국 공안에 잡혀 투먼 수용소에 갇히게 됐고, 다친 팔을 치료하기 위해 온 의사를 인질로 잡고 이재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김항아의 전화를 받은 이재하는 앞뒤 가리지 않고 근위대들을 대동한 채 중국 투먼 수용소에 들이닥쳤다. 이재하는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투먼 수용소 관리자에게 “세 시간 전에 내 약혼녀가 여기 잡혀있다고 전화를 했어요. 발신지도 여기예요. 좀 찾겠습니다”라고 함과 동시에 왕실 근위대 들에게 김항아를 찾으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투먼 수용소 관리에 의해 이재하가 왔다는 전화를 받은 김봉구(윤재문 분)는 김항아를 다른 데로 이송시키라고 명령을 내렸고, 수용소 관리들은 김항아를 몰래 옮기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자신의 위기를 직감한 김항아가 큰소리로 “이재하 동지”를 불렀고 김항아의 목소리를 들은 이재하는 쏜살같이 그쪽으로 달려가며 김항아를 찾아다녔다.

한참을 뒤진 끝에 이재하는 관리들에 의해 강제로 이송되고 있는 김항아를 발견했고, 김항아를 구출하기 위해 달려갔다. 하지만 그 순간 김항아는 투먼 수용소 관리가 쏜 총에 맞고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김봉구의 계략에 맞서 대비마마 방영선(윤여정 분)을 구하고난 후 자신은 도망다니며 목숨을 부지했던 김항아가 이재하의 눈앞에서 총을 맞게 되면서 이재하는 충격에 빠졌다. 이재하는 모진 시련을 견뎌준 김항아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은 끝에 겨우 구출하게 됐지만 보람도 없이 김항아가 총을 맞게 되자 망연자실했고 쓰러진 김항아를 부둥켜안고 오열을 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총알은 김항아의 다리 쪽으로 날아왔던 상황. 김항아는 의식을 찾자마자 이재하에게 “김봉구를 잡아야 함니다. 쉴 틈이 어딨습니까”라며 김봉구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냈다. 항상 씩씩하고 담대하던 김항아가 김봉구에 대해 무서움을 느끼는 모습을 보자 이재하는 김항아를 와락 껴안고 폭풍 눈물을 흘렸다. 이재하는 품속에 울부짖는 김항아를 안고 “니가 이렇게 무서워하는걸 보니까 그동안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는지 다 알겠다. 미안해 항아야”라며 “미안해 항아야. 행복하게 해준다 그랬는데 힘두 없는 왕이라서 너무 미안해”라고 흐느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이재하를 만나기 위해 여러 가지 모진 일들을 견뎌냈던 김항아의 용기와 사랑에 눈물이 났다!” “김항아와 이재하가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릴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펑펑 흘렀다. 어쩜 이리도 슬플 수가 있나” “사랑은 정말 위대하고 위대하다. 이재하와의 행복한 나날들을 생각하며 목숨 걸고 사랑을 지킨 김항아는 대단한 여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18회 엔딩 부분에서는 ‘절친 충신’ 은시경(조정석 분)이 국왕 이재하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는 장면이 펼쳐졌다. 그동안 충직한 면모를 국왕 이승기를 보좌했던 은시경이 이재하를 배신하게 되는 것인지, 김봉구에 맞선 이재하의 대 반격이 결국 실패로 돌아가게 될 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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