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매도물량 확대로 하락폭을 키우면서 1780P선까지 밀렸다.
18일 오후 2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5.55포인트(3.01%) 떨어진 1789.69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면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와 함께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재부각됐다.
외국인이 13거래일 연속 ‘팔자’행진을 이어가며 4214억원까지 매도 금액을 늘리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80억원, 1397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모두 매도 우위로 총 4600억원 어치가 출회되고 있다.
전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비금속광물, 기계, 운수창고가 4% 넘게 급락하고 있고 전기전자, 종이목재, 철강금속,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 건설, 금융, 은행, 증권이 3% 이상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하락세가 우세하다. 신한지주 6.44%, KB금융 4.64%, 기아차가 4.76% 급락 중이고 삼성전자, 현대차, POSCO, 현대중공업, SK하이닉스, 한국전력, SK이노베이션이 2~3% 떨어지고 있다.
반면 NHN은 3.60%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고 삼성생명도 1% 내로 소폭 오름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