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아빠, 엄마 골프장으로 소풍 가요~

입력 2012-05-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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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스파 등 시설 갖추고 유명 골프장 ‘리조트’로 변신중…골퍼 아닌 일반인에도 문 활짝

골프장들이 콘도 등 리조트형태로 바뀌면서 골프뿐 아니라 가족나들이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골프장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사실 1~2년전만해도 일반인에게는 폐쇄적이고 철옹성같던 골프장들이 앞다투어 일반에게도 오픈하고 있다. 골프를 하지 않더라도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을 이용하게끔 문을 열어 놓고 있다. 특히 콘도나 호텔 등을 갖춘 리조트 성격의 골프장들은 일반인들도 반기고 있어 가족나들이에도 알맞다. 부부가 라운드를 한다면 2가족이 가서 즐기기에는 그만일 터.

물론 일부 회원제 골프장들은 회원과 함께 입장해야만 플레이가 가능한 곳도 있다. 당연히 골프를 안하는 일반인 출입은 절대 금지되는 골프장이다.

그러나 올들어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은 소위 명문 골프장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각종 이벤틀 열어 볼을 치지 않는 ‘휴식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는 것이다.

갈수록 골프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도권 골프장을 중심으로 누구나 출입하도록 문호(?)를 개방하는 곳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골프장전문기업 에머슨 퍼시픽그룹이 운영하는 아난티클럽서울(대표이사 이만규·www.ananticlub.com)가 대표적이다. 이곳은 회원제골프장이지만 클럽하우스내에 수영장을 만들어 누구나 고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식사도 골퍼들과 한곳에서 한다. 요즘에는 야외 레스토랑도 운영하고 있다. 플레이를 하지않고 파티만을 즐기는 연회장도 코스내에 마련돼 있다. 산림욕장도 갖춘 아난티클럽서울은 저녁 풍광이 매혹적이다.

아난티클럽서울 권영일 이사는 “이국풍의 클럽하우스를 보러 오는 고객도 적지 않다. 특별한 음식이 마련돼 있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기때문에 가족나들이로 골프장을 찾는 손님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솔그룹의 오크밸리리조트(대표이사 안광일·www.oakvalley.co.kr)도 마찬가지다. 콘도가 여유롭고 수영장은 이달 오픈한다. 씨앗뿌리기, 돼지문화원에서 수제소시지만들기, 콜라겐비누만들기 등 이벤트를 연다. 정규 36홀외에 퍼블릭코스도 마련돼 있어 틈나는대로 골프가 가능하다. 특히 매주 토요일마다 특별 페스티벌이 열린다. 오크밸리리조트의 강점은 치악산 자연휴양림을 비롯해 주변에 관광지가 즐비하다.

파인리즈리조트(회장 김재봉·www.pineridge.co.kr)는 골프코스내에 골프빌리지를 갖고 있다. 주로 가족단위의 회원들이 이용하며 테라피, 스파, 찜질방, 알칼리온천수가 명품이다. 아쿠아리움, 산책로, 노래방, 음악분수, 라이브바도 갖추고 있다. 화진포해수욕장과 진부령유원지가 인근에 있다.

조금 멀리 가려는 골퍼는 힐튼남해골프&스파리조트(회장 이중명·www.hiltonnamhae.com)가 적격이다. 스튜디오와 럭셔리 스위트룸이 준비돼 있고 야외수영장이 마련돼 있다. 스파와 어린이 놀이터 키즈 파라다이스가 있으며 일일 남해체험이 가능하다. 가천다랭이마을과 마늘나라, 상주해수욕장이 인근에 있다. 오픈스포츠카 임대가 가능하고 배를 빌려 낚시도 즐길 수 있는 해안형 휴식처다.

26일은 서원밸리GC(회장 최등규·www.seowongolf.co.kr)로 여행을 떠나 볼만하다. 그린콘서트가 열린다. 추억의 음악을 선사하는 박학기를 비롯해 티아라, 린, 김태우, 허각, 김장훈, 바비 킴, 백지영, 엠블랙 등 초특급 스타들이 몰려온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가고자 하는 사람은 남서울CC(대표이사 최태영·www.nscc.co.kr)나 캐슬렉스GC서울(대표이사 김성원·www.castlexjeju.com)을 찾아도 된다. 남서울은 성남에 있고 캐슬렉스는 서울 송파인근에 있다. 두곳다 호텔수준의 연회실괴 음식이 별미다. 가족이 만찬을 하기도 제격이다. 특히 캐슬렉스는 사조그룹에서 운영하기때문에 클럽하우스와 이성대에서 특별한 참치요리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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