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닛미디어)
도서출판 플래닛미디어는 나치가 정권을 잡은 1930년대부터 유럽 침공과 점령을 거쳐 소련 붉은 군대가 베를린을 함락한 1945년 4월까지, 독일 제3제국이 몰락하는 원인과 과정을 추적한 ‘제3제국’을 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책은 1940년 프랑스 침공을 비롯해 바르바로사 작전,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물론 영국군의 됭케르크 철수, 벌지 전투, 연합군의 아른헴 공수작전 등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주요 작전과 전투를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또 이와 관련한 컬러 지도 100여장 및 주요 인물, 전투, 사건 등을 담은 사진도 140장 넘게 수록했다.
1942년이 끝나가면서 제3제국은 전성기를 지나 쇠퇴의 길을 걷게 됐다. 독일군은 전쟁 첫해에 눈부신 승리를 만끽했지만 차츰 진격 속도가 느려지면서 후퇴하기 시작했다. 그해 연합군은 전력을 크게 증강했는데 특히 미국의 참전으로 파시즘과의 싸움에 미국의 산업력을 동원할 수 있었다.
연합군은 1944년 6월 오랫동안 기다려온 프랑스 침공을 개시했다. 침공이 시작된 그날 히틀러의 허락 없이 움직일 수 없는 독일군 야전 지휘관들은 연합군의 상륙에도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게다가 같은 해 12월에는 서부전선에서 ‘아르덴 공세’라고 불린 무모한 작전으로 독일군은 마지막 남은 전력을 헛되이 사용해 결국 제3제국의 붕괴를 앞당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