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저축銀, 그림 투자의 귀재?

입력 2012-05-1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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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15개 은행서 미술품 등 600여점 압류…올들어 홍콩 등서 13점 매각, 28억원 회수

▲장샤오강의 'Big family'
예금보험공사가 지난해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에서 압류한 미술품을 매각해 약 30억원을 회수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지난해 영업정지된 삼화·부산·부산2·중앙부산·대전·전주·도민저축은행에서 압류한 총 91점의 미술품 중 올해 3월과 4월에 걸쳐 13점을 매각했다.

현재 매각 대상인 90여개 작품은 지난해 영업정지된 15개 저축은행에서 압류한 600여개 미술품 중에서 자체 평가를 통해 선별한 것이다.

지난 3월엔 매각 주관사인 서울옥션을 통해 삼화저축은행에서 압류된 4점(오치균의 ‘서울풍경’, 고영훈 ‘스톤북’ 등)이 매각됐으며, 지난 4월엔 홍콩경매시장을 통해 부산계열저축은행에서 압류된 미술품 8점(천리엔칭의 '잠긴도시', 펑쩡지에의 ‘중국의 초상’, 양사오빈의 ‘폭력의 본질’등) 과 삼화저축은행 미술품 1점이 각각 팔렸다. 이로써 현재까지 예보가 영업정지 미술품을 통해 총 28억1040만원을 회수했다.

예보는 다음달 중으로 서울옥션을 통해 3점을 추가로 매각할 계획이며 대상 상품은 현재 논의 중이다. 10월 중엔 홍콩에서 추가 매각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오는 7월부터는 서울옥션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역경매 방식을 통해 미술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예보는 이달 초 영업정지된 솔로몬·한국 미래·한주저축은행에서 압류가능한 미술품목을 검토하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미술품 중 담보처리된 것, 미술품에 대해 소유권 분쟁이 있는 것은 매각하기 힘들다”며 “이번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의 미술품은 모든 검사가 끝난 후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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