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치료를 하는 민간병원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질 좋은 결핵약 생산을 위해 결핵약의 보험 수가를 올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경기도 고양외고에서 결핵 환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핵종합대책을 이르면 다음달 말께 발표할 것으로 18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종합대책에는 민간 병원이 결핵 치료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환자들이 질 좋은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보험 수가를 올리는 방안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결핵전문병원은 국립마산병원과 국립목포병원 등 2곳 뿐이고 민간병원 116곳에 223명의 결핵 상담간호사가 배치돼 있지만 결핵 치료가 무료여서 사실상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같은 점을 감안, 민간병원이 결핵 치료를 할 경우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마산과 목포에만 전문병원이 있는 지역 편중성을 해소하기 위해 중부 지역에 전용 병상이 많이 들어서도록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