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센히어로즈)
‘핵잠수함’ 김병현(넥센히어로즈)이 국내 무대 복귀 후 첫 선발 등판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김병현은 18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2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고 3실점하며 호투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국민타자’ 이승엽에게 1회초 좌월 3루타를 맞은데 이어 후속타자 최형우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 그러나 이후 전직 메이저리거 다운 매서운 피칭으로 삼성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김병현은 5회초 선두타자 정형식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채태인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2번째 점수를 내줬다. 투구수가 96개에 이른 김병현은 다음 투수 김상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김상수가 이어지는 타자 박석민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으면서, 김병현의 실점은 3실점으로 늘었다.
김병현은 5회까지 이닝을 마쳤을 경우, 국내 무대 첫 승리투수 기록을 따낼 수 있었으나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김시진 감독의 뜻에 따라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18일 넥센과 삼성의 경기가 열린 목동구장은 김병현과 이승엽 등 스타 선수들의 활약을 보기 위한 팬들로 만원 관중을 이뤘다. 특히 18일 오후 잠실, 목동, 사직, 대전 등 4개 경기장에 7만1000명의 관중이 입장해 한국프로야구 31년 사상 최소 경기 200만 관중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