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측은 18일 "'탑밴드2'의 편성시간은 70분으로 10%에 해당하는 7분까지 광고를 할 수 있는데 3회분에도 총 25개의 광고가 팔려 2회에 이어 CF를 완판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탑밴드 2'의 시청률이 1회는 물론 2회도 2%대(AGB닐슨 전국 기준)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동시간대 다른 방송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임에도 이와 같은 광고 판매 실적을 거뒀다.
이에 제작진은 "심야에 가까운 밤 11시 반에 시작하는 프로그램이 2회부터 광고가 연속으로 완판되는 경우는 보기 드문 사례"라며 스스로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탑밴드 2'가 1회부터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 순위를 점령하고 '장미여관'이라는 화제의 밴드를 배출하기도 했지만, 광고주들이 경쟁적으로 '탑밴드 2'에 광고를 싣는 것은 이런 반짝 흥행성 때문만은 아니다라는 분석이다.
'탑밴드' 시즌1 때부터 애청하는 고정 시청자의 프로그램 충성도가 대단하다는 점, 주 시청자 층이 구매력이 있는 3~40대 남자라는 점에서 다른 어느 프로그램보다 광고효과가 보장된 프로그램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탑밴드 2' 1회와 2회가 방송된 후 트위터 등 온라인 상에서는 기대가 커서 인지 "아쉬움도 크다", "심사기준이 불명확하다" 등 혹평도 있지만 "진정성이 있는 프로그램", "KBS 수신료가 아깝지 않은 귀가 호강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모 포털사이트 프로그램 평점이 9.5에 육박하는 등 아직 저조한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좋은 평가와 함께 곧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탑밴드 2'의 3회는 19일 밤 11시 반에 KBS 2TV에서 방송되며, 많은 팬들이 기다려온 네미시스, 내귀에 도청장치, 로맨틱펀치, 칵스, 몽니를 포함한 대한민국 최고의 밴드들의 화려한 첫 경연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