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내년 수퍼볼 광고 안한다…너무 비싸”

입력 2012-05-19 08:17 수정 2012-05-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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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다음 수퍼볼 시즌에 광고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수퍼볼 광고료가 대폭 인상된 데 따른 것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프로풋볼리그(NFL)의 내년 수퍼볼 시즌의 광고가격은 지난 시즌 대비 9% 오른 30초당 약 380만달러로 책정됐다.

지난 2월 시즌 당시 광고는 30초당 350만달러였다.

조엘 이와닉 GM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이날 “수퍼볼 광고는 효과적이지만 터무니없이 비싸졌다”며 광고 포기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매해 가격이 인상되는 일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GM은 지난해 광고에 47억달러를 지출하며 대형 글로벌 마케팅 운영을 재건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GM은 광고비용 효과를 최대화시키는 노력의 일환으로 모든 언론 시장의 광고 효과에 대해 재평가하고 있다.

GM이 수퍼볼 광고를 포기하는 것은 이와닉 CMO가 GM 글로벌 마케팅의 큰 획을 긋는 두 번째 행보로 평가된다.

앞서 GM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의 유료 광고효과에 의구심을 가지며 유료광고를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리서치회사 칸타미디어에 따르면 GM은 수퍼볼의 3대 최대 광고주로 버드와이저 맥주로 유명한 엔호이저부시와 음료회사 펩시콜라와 함께 2002년부터 2011년까지 광고에 82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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