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가 3만여 명에 이르는 3조5000억원 대(경찰추산)의 다단계 사기를 치고 중국으로 도피한 조희팔은 정말 사망했을까?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1일 조씨가 지난해 12월18일 밤 한국에서 온 지인 등과 중국 칭다오의 한 호텔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신 후 급체를 호소해 구급차로 병원으로 옮겨지던 도중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조 씨의 가족과 측근들의 집을 압수수색하던 과정에서 조 씨의 응급처치 과정이 담긴 120 구급대의 기록과 의사의 사망증명서를 확보했다.
경찰은 또 조 씨의 부인과 자녀들이 조 씨가 사망한 당일 긴급비자를 발급받아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과 장례식장에서 찍은 동영상에서 화장 직전 숨진 조 씨의 얼굴을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경찰은 "객관적인 자료를 취합해 볼 때 조희팔이 사망한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면서 "중국이 워낙 다양한 위조가 가능한 나라이기 때문에 100% 확신할 수는 없다"며 수사를 계속해나갈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누리꾼들은 "갑자기 조희팔 사망이라고 발표 하는것도 의문투성이이고 시기가 참 이상하다"등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수사결과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