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22일 오전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과 프랑스가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잔류를 강조하는 등 유럽 불안이 완화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 기대도 상승세를 이끌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84.70포인트(0.98%) 상승한 8718.59로, 토픽스지수는 7.86포인트(1.08%) 오른 733.01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15.19포인트(0.66%) 오른 2364.02를 보이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49.38포인트(0.70%) 오른 7242.22를,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95.32포인트(1.03%) 상승한 1만9124.00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27.12포인트(0.97%) 오른 2817.28에 거래 중이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과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신임 재무장관은 전일 회담에서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또 “유럽 성장을 위한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약속해 독일 정부가 긴축만을 강조하던 입장에서 선회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콜로니얼퍼스트스테이트글로벌자산운용의 스티븐 핼머릭 투자 리서치 부문 대표는 “아시아 증시는 지난주 극도의 약세장에 있었다”면서 “유럽 위기가 더 악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이날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증시는 유럽 불안 완화와 중국 부양책 기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징종목으로는 일본 최대 산업용로봇 생산업체 화낙이 3.1%, 유럽 매출 비중이 20%에 달하는 소니가 1.7% 각각 뛰었다.
일본 최대 석유탐사업체 인펙스는 전일 국제유가가 7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3.0% 급등했다.
중국증시는 정부가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인프라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기대로 상하이지수가 이틀째 상승했다.
중국증권보는 이날 정부가 올해 인프라 투자 계획을 다음달 말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면서 이는 정부가 당초 계획보다 빨리 인프라 구축 자금을 지원하려는 의도라고 보도했다.
중국 최대 시멘트업체 안휘콘치시멘트가 3.0%, 중국 1위 건설장비업체 싼이중공업이 3.7% 각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