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22일(현지시간) 핵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에 대해 구체적 행동이 있을 때까지 제재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핵사찰 방식을 놓고 이란과 거의 합의점에 도달했다고 밝힌데 대한 입장 표명이다.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이란 방문을 마치고 오스트리아로 돌아와 이란 핵개발 의혹 규명을 위한 사찰 방식에 대해 “구조적인 접근방법에 관해 합의하기 위한 결정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IAEA 발표에 대해 “약속과 행동, 의무의 이행은 별개의 사항”이라며 “우리는 제재를 통해 이란을 지속적으로 압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니 대변인은 “IAEA의 발표사항은 진전된 것이라는 점으로 평가한다”며 “우리는 이란의 행동을 바탕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도 “합의가 이뤄졌다는 발표와는 별개로 우리는 이행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눌런드 대변인은 “이란의 프로그램이 전적으로 평화적 목적인지를 판단하기 위해서 IAEA가 요청하는 대로 모든 장소와 서류, 사람들에 대한 접근 보장여부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