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점유율 40%를 넘어선 화제의 게임 '디아블로3'가 이번엔 해킹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23일 이용자 커뮤니티 및 업계에 따르면 현재 디아블로3의 국내외 공식 홈페이지 및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해킹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이용자들의 증언이 급증하고 있다.
주요 피해 사례는 게임을 종료한 뒤 다시 접속해 보니 골드(게임머니), 아이템이 사라졌다는 것.
한 이용자는 "집에서만 게임을 하는데 골드랑 아이템이 사라졌다"면서 "게임할 시간도 없는데 너무 허탈하다. 이번 주는 다른 게임을 해야겠다"는 글을 올렸다.
심지어 보안을 위해 계정에 접속할 때마다 일정 시간동안 1회용 비밀번호를 생성해주는 OTP도 해킹에 뚫렸다는 이용자들의 증언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
또 다른 이용자는 "PC 방 말고 집에서 하거나 OTP를 걸어도 해킹을 당한다고 하니 내 계정도 털릴까봐 걱정된다"고 밝혔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유저들의 피해가 잇따르자 계정 보호 방법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계
정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백신과 웹브라우저 등의 PC 보안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할 것을 적극 권장했다. 또 블리자드가 공식적으로 제공하지 않는 디아블로3 관련 미확인 프로그램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외에서는 디아블로 3 한정판 파일이 풀린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PC 게임을 크랙해서 배포하는 유명 크래커 그룹에서 시도한 것으로 현재는 싱글 플레이만 가능하나 차후 프리서버 개설도 지원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