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 핵개발 의혹 규명을 위한 사찰 방식에 대해 이란과의 합의점에 거의 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91센트(1%) 떨어진 배럴당 91.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하락으로 WTI는 전날 7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보인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란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구조적인 접근방법에 합의하기 위한 결정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협정에 조만간 서명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얼마나 빨리 할 수 있을지는 명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IAF어드바이저의 카일 쿠퍼 상품조사부문 담당자는 “이란과의 협상은 분명 긍정적인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란의 공포 프리미엄에 대한 지속적인 완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이란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23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로 구성된 이른바 ‘P5+1’과 핵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번 협상은 15개월 만에 이뤄진 지난달 14일 터키 이스탄불 핵협상에 이어 올들어 두 번째이다.
이란과 ‘P5+1’은 지난달 협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