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탈퇴 가능성 확대에 대한 우려감에 하락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6.34포인트(0.89%) 내린 1810.10을 기록하고 있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주택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7포인트(0.01%) 내린 1만2502.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64포인트(0.05%) 상승한 1316.6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8.13포인트(0.29%) 떨어진 2839.08을 각각 기록했다.
코스피 역시 이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특히 유로존 불안감이 커지면서 외국인들이 15거래일째 '팔자'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나홀로 '팔자'에 나서며 17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6억원, 10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59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 이틀간 강세를 보였던 전기.전자업종이 1.51%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고 있으며 전기가스업, 증권, 은행, 철강.금속, 운수창고, 보험업종 등도 1% 이상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1.69% 하락한 가운데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LG화학,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등이 1~2% 가량 약세다.
이에 반해 NHN과 현대중공업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