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4월 무역수지가 예상보다 악화했다.
일본 재무성이 23일(현지시간) 발표한 4월 무역수지는 5203억엔(약 7조6350억원) 적자였다.
이는 무역적자가 전년 동기보다 7.9% 늘어난 4708억엔을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이로써 일본의 무역수지는 지난 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태국 홍수 피해 여파에서 회복돼 전년 동기보다 늘었지만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입 규모가 계속 확대해 무역수지 적자를 유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4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7.9% 증가한 5조5665억엔, 수입액은 8.0% 증가한 6조868억엔이었다.
미즈호종합연구소의 가자마 하루카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무역적자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수출에 대해선 “태국 홍수의 후유증이 해소돼 대아시아 수출이 회복될 것이며 수입은 국제 상품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