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프씨·엘칸토, 제화명가 ‘부활 꿈’

입력 2012-05-23 11:00 수정 2012-05-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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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프씨 ‘뚝’ 떨어진 이익률 만회나서…엘칸토는 올 말까지 매장수 110개로

지난해 나란히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제화 2인방 이에프씨(구 에스콰이아)와 엘칸토가 부진만회를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방법은 사뭇 다르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이 뚝 떨어진 이에프씨는 내실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매출이 30%이상 떨어진 엘칸토는 올해 공격적인 매장 확대를 통해 외형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에프씨는 최근 방문고객이 매장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 구매력을 높이기 위한 매장 실행력 강화(SSP) 시스템을 도입했다.

매장 실행력 강화 시스템은 고객이 매장에 방문하면 차를 대접하는 등 매장 직원의 응대 매뉴얼을 강화해 매장내 머무르는 시간을 늘림으로써 구매력을 향상시키는 게 목적이다.

또 제품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부에서 디자이너를 영입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실적이 좋은 여성화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

이에프씨는 지난해 매출 2036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약 30%가량 상승했다.하지만 영업이익은 72억원에서 39억원으로 떨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엔 사명 변경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 지출이 많았다”며 “올해는 현장 영업을 강화하고 판관비를 줄임으로써 이익률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프씨는 이달초 김락기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해 사내 분위기를 쇄신했다. 김 대표는 아디다스, 컴버스, 폴로 등을 거친 마케팅 전문가로 지난해 3월 제화 BG 총괄 전무로 영입됐다.

지난해 이랜드로의 인수과정에서 매출이 뚝 떨어졌던 엘칸토는 올해 공격적인 매장수 확대를 통해 외형을 키우고 있다.

엘칸토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이랜드가 인수할 때 57개에 머물렀던 매장수는 현재 80개로 늘어났다. 올해 말까지는 11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엘칸토는 2010년 1월 매장수가 102개에 달했지만 지난해 5월 인수시점에는 45개가 감소할 정도로 사세가 위축됐다. 하지만 이랜드가 인수한 후 지난해 12월 72개에서 올 3월 80개로 매장이 늘었다.

엘칸토는 2010년 289억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191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 감소는 M&A 후 부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벌어진 현상으로 3,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랜드가 인수한 후에 부채 상환과 신상품 개발, 매장오픈 등에 18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는 220억원을 신규투자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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