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이 아시아 신흥국들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은행은 “정책 결정자들이 자국의 경제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 통화완화 정책을 실시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압력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정책 결정자들은 올해 동아시아 주요국이 금리를 인하했다는 것에 주목했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유럽 위기로 수출 감소를 겪을 지라도 금리인하 정책의 변경을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과 인도를 제외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7.6%로 전년의 8.2%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작년 11월에 전망치 7.8%를 0.2%포인트 밑도는 수준이다.
동아시아는 유럽과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다.
특히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는 원자재 수요 감소로 이어져 동아시아 국가들의 수출이 줄어든다는 우려로 나타난다고 세계은행은 설명했다.
동아시아 국가들은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이탈 가능성이 커지면서 자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일 유럽 재정위기가 글로벌 경제 하강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