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낮 기온이 여름과 같이 오르면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보조 냉방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더운 낮 시간 동안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정부의 실내온도 규제로 인해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오피스족들의 구매가 늘고 있으며, 고유가로 인해 운전자들이 에어컨 대신 사용하기 위해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옥션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보조 냉방용품을 찾는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USB형 냉방기구, 탁상용 선풍기 등 보조 냉방용품 판매량이 전주대비 2배 이상 크게 늘었다. 옥션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서는 선풍기, 쿨 토시 등이, 옥션에서 운영하는 종합쇼핑몰검색사이트 어바웃의 주간 인기 키워드에서는 차량용 선풍기, 미니 선풍기 등이 높은 순위에 올랐다.

옥션에서는 1만원 안팎의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4~5인치 크기의 제품을 찾는 이들이 많다. ‘미니 에어컨’도 인기 있는 상품 중 하나다. USB와 건전지 겸용으로 출시돼 손에 들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으며, 1만원대 안팎의 가격으로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쿨 토시’, ‘쿨 스카프’ 등도 하루 평균 1700여개가 판매될 정도로 찾는 수요가 많다. 특히 레저 활동 시 유용한 이 제품들은 5000원 미만의 가격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쿨토시’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우수해 등산, 낚시 등 햇빛에 장시간 노출될 때 사용하면 좋으며, 최근에는 땀을 바로 흡수해 재빠르게 건조시키는 기능성 제품들이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다. ‘쿨 스카프’는 찬물에 적시고 두르면 수분의 증발 과정을 통해 오랫동안 시원함이 유지된다.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 제품들이 출시돼 여성들의 구매가 많다.
김문기 옥션 가전 담당 팀장은 “최근 일교차가 큰 날씨에 낮 동안 사용하기에 좋은 보조 냉방용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1~2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름이 다가오면서 찾는 고객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