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가 23일(현지시간) 오전 하락했다.
루피화 가치가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인플레이션 불안이 고조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센섹스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24.07포인트(0.77%) 하락한 1만5902.34를 기록하고 있다.
루피화 가치는 이날 달러에 대해 장중 한때 55.86루피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심리적 저항선인 56루피선에 근접했다.
인도는 전체 원유 수요의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루피화 가치가 지나치게 떨어지면 인플레이션 압력뿐 아니라 내수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다.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탈퇴 우려 등 유럽 불안에 현지에서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급증한 것이 자국통화 가치 약세로 이어졌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루피화 가치는 올 들어 달러에 대해 22% 하락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전력업체 타타파워가 2.8%, 풍력터빈 제조업체 수즐론에너지가 2.6% 각각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