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4월 CPI 상승률은 3월 실적과 전문가 예상치 5.2%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치다.
근원 CPI 상승률은 2.7%였다.
싱가포르 통계청은 자동차 등록 비용과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금융 당국은 지난달 올해 자국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5~4.5% 범위로 상향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대부분의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금융정책을 완화한 데 따른 대응 차원에서다.
DBS그룹의 어빈 쇼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여전히 싱가포르 최대 걱정거리”라며 “글로벌 전망이 최근 몇 주 동안 최악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정책 당국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고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경제는 유가와 주택 임대료, 대중교통요금 등의 상승과 3년래 최저인 실업률로 부담을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