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관망 분위기가 커진 것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66포인트(0.05%) 하락한 1만2496.1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04포인트(0.39%) 상승한 2850.12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18.86으로 2.23포인트(0.17%) 올랐다.
이날 증시는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탈퇴 불안에 다우지수가 장중 한때 191포인트 빠지는 등 급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이날 열리는 EU의 비공식정상회의에서 그리스 해법을 도출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증시는 낙폭을 회복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이날 별도로 회동해 유럽 경기회복을 위해 유로본드 발행 등 모든 조치를 검토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도 회복세에 도움이 됐다.
팀 거스키 솔라리스그룹 최고투자책임자(CEO)는 “유럽 지도자들이 그리스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행동을 취할 것이라는 관측에 증시가 크게 반등했다”면서 “아울러 최근 하락세에 기회를 노리던 투자자들이 다시 주식을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지난달 신규주택 매매는 전월 대비 3.3% 증가한 34만3000채(연환산 기준)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33만5000채를 웃돌았다.
신규주택 매매 중간가격은 전월보다 0.7%, 전년에 비해서는 4.7% 상승했다.
이에 미국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특징종목으로는 페이스북이 이틀 간의 급락세를 마치고 3.2% 급등했다.
반면 세계 3위 PC업체 델은 전일 장 마감 후 실망스런 실적을 내놓으면서 17% 폭락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휴렛팩커드(HP)는 실적 부진 우려에 3.2%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