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악재로 혼조장세가 절정이던 5월이후 직접 주식 투자 보다 간접투자 성과가 상대적으로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개인들의 경우 변동장이 고조되는 국면엔 직접 투자 보단 간접투자로 대응해야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4일 제로인과 현대증권에 따르면 5월 이후 종합주가지수의 현재까지 등락률은 -9.23%이다.
같은 기간 전기가스업(+1.96%)을 제외하고는 제조업(-10.14%),운수장비(-10.95%), 건설업(-11.06%), 기계(-12.07%), 전기전자(-12.67%), 의료정밀(-21.95%) 등은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교롭게도 동기간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업종별 분포도는 낙폭이 큰 제조업(1조 7034억*수치확인), 전기전자(9547억), 건설업(2866억)순으로 줄을 잇고 있다.
관련 업종에 직접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은 결국 상투를 잡고 만 셈이다.
실제 현대증권에 따르면 동기간 개인들 순매수 상위종목인 삼성전자(-16.1%), SK하이닉스(-15.9%), 삼성중공업(-18.1%), LG디스플레이(-16.3%)는 동기간 주가지수 수익률만도 못한 하락을 기록했다.
이 중에서도 순매수 상위 종목중 하락률이 가장 큰 엔씨소프트는 동기간 무려 -24.2%하락했다.
개인 순매수 상위종목 TOP10 중 가장 선방한 종목은 LG화학(-2.1%)뿐이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은 개인들이 변동장에서 직접 투자로 대응하기 갈수록 어렵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입을 모은다.
현대증권 PB리서치 배성진 연구원은 “종합주가지수 보다 못한 직접 투자 수익률이 시사하는 것은 개인들의 경우 혼조장에선 지수에 투자하거나 간접투자로 대응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사실을 증명해주고 있다”며 “실제로 동기간 KOSPI200을 주로 추종하는 국내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9%선이므로 지수 보다 좀 낫거나 비슷한 성과를 기록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배 연구원은 “갈수록 대외악재가 불거지는 안갯속 증시를 맞아 역시 개인 투자자들에게 간접투자가 가장 적당한 대안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