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연구 전용 자본시장 정보 서비스가 시작된다. 재무금융학계는 질적 성장의 기틀이 될 것이라며 반기고 있다.
자본시장IT 전문기업 코스콤은 ‘한국 금융정보연구 서비스(KRDS; Korea Research Data Services)’를 25일 정식으로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코스콤은 이를 위해 지난 2010년 4월부터 KAIST와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KRDS를 공동 개발해 왔다.
KRDS는 국내 유일의 학술연구 전용 자본시장 정보 서비스로, 코스콤이 30년 이상 축적한 자본시장 정보DB를 KAIST가 개발한 산출방법으로 가공해 수정주가 등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주식·선물/옵션·채권·호가 등을 비롯해 기업의 모든 자본금 변동사항을 반영한 수정주가와 KAIST의 로직을 이용한 포트폴리오 정보 및 KRDS 지수 등도 포함된다.
때문에 기존 CHECK Expert 등을 통해 제공하던 전문 투자 정보와는 성격이 다르며, 학교·연구소 등 학술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와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다.
강장구 KAIST 교수는 “자본시장 연구에 필요한 자료를 학계의 요구 수준에 맞춰, 적정한 비용 구조로 제공하는 KRDS는 국내 재무금융 관련 논문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 교수는 KRDS를 이용한 최초의 연구논문을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KB국민은행 천안연수원에서 열리는 ‘2012 재무금융 5개 학회 학술연구발표회 및 특별 심포지엄’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윤용빈 코스콤 정보본부장은 “KRDS를 통해 국내 자본시장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해외자료와 정보까지 제공 범위를 확대해 학술연구 관련자들의 더욱 큰 호응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