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항의로 사흘 만에 사라진 시드니공항 독도 광고

입력 2012-05-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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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국제공항에 설치됐던 독도 광고가 사흘 만에 갑자기 사라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비정부기구(NGO)인 '조국사랑 독도사랑 호주연합'의 고동식(60) 회장이 사비를 들여 지난 21일부터 시드니 국제공항 입국장 부근에 설치된 대형 광고용 모니터를 통해 방영되던 독도 광고가 지난 23일 오후부터 돌연 중단됐다.

'독도는 한국 동해의 섬(Dokdo Island of Korea East Sea)'이란 영문 문구와 함께 항공사진으로 촬영한 대형 독도 사진이 실린 가로 세로 6×4m 크기의 이 광고는 당초 6주간 방영될 예정이었다.

고 회장은 "23일 오후 광고회사 측에서 연락이 와 '일본 총영사관에서 광고를 내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며 "그런 요청을 하려면 정식으로 공문을 보내라고 한 뒤 연락을 기다리고 있던 중 갑자기 광고가 중단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시드니 주재 일본 총영사관 측은 시드니 국제공항에 설치된 독도 광고가 잘못된 정보를 대중에게 전달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광고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광고회사 측에 항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 회장은 "일본 공관에서 요청했다고 해서 광고주와의 상의나 동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광고를 중단한 것은 큰 문제"라며 "자문 변호사를 통해 구체적 경위 파악과 함께 적절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드니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독도 광고 자체가 민간 차원에서 진행한 일이라 섣불리 정부가 나서기는 애매한 상황이라며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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