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CSI)가 4개월 연속으로 올라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기대인플레이션은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2년 5월 소비자동향지수'를 보면 이달 CSI는 105로 전월(104)보다 1.2포인트 올랐다. CSI가 100을 넘으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낙관적임을, 100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CSI가 105로 올라선 것은 작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이은경 한은 통계조사팀 조사역은 "최근 국내 경기가 주춤하지만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81(+4), 향후경기전망CSI 93(+3), 취업전망CSI는 95(+3)를 기록했다.
물가수준전망과 금리수준전망, 가계수입전망은 4월과 같았다.
자산가치 전망을 측정할 수 있는 현재가계저축CSI(93)와 가계저축전망CSI(96)는 변동이 없었다.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105(-1), 101(-2)로 각각 떨어져 당장 또는 앞으로 빚을 지겠다는 소비자가 줄었음을 보여줬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연평균 3.7%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줄었다. 2011년 2월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