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15개월 만에 최고치에 달해 국민이 경기를 바라보는 시선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이달 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105를 기록,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CSI가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들이 경기를 예전에 비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실물지표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소비자, 생산자물가 지표들의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심리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경기전망 호전세는 다른 심리지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현재생활형편CSI는 90으로 전월대비 3p, 생활형편전망CSI도 99로 전월대비 2p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신 가계수입전망CSI는 99로 전월과 동일했고 소비지출전망CSI는 109로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의 경우 현재경기판단CSI는 81로 전월대비 4p 상승했으며 향후경기전망CSI도 93으로 전월대비 3p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4로 전월대비 2p 상승을, 물가수준전망CSI 및 금리수준전망CSI는 각각 137과 115로 전월과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 자산가치와 관련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각각 93과 96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또한 현재가계부채CSI는 105로 전월대비 1p 하락했으며 가계부채전망CSI도 101로 전월대비 2p 내려갔다. 이밖에 주택·상가가치전망CSI와 토지·임야가치전망CSI는 각각 101과 100으로 전월대비 1p씩 상승을 나타냈다.
금융저축가치전망CSI는 97로 전월과 동일한 반면 주식가치전망CSI는 94로 전월대비 2p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3.7%로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구간별로는 향후 물가가 2.0~3.5%범위에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 비중이 28.6%로 지난달에 비해 3.1%p 증가한 반면 3.5%을 초과하며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 비중은 66.7%로 3.1%p 감소했다.